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키움은 4회 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대타 김웅빈의 우전 안타에 이어 송성문이 볼넷 골라 노아웃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kt 벤치는 투수를 다시 심재민으로 교체했지만 키움은 김준완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7대 1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키움은 계속된 원아웃 만루에서 김혜성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키움은 5회 초에도 투아웃 후 김휘집-송성문-김준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태 9대 1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반면 kt는 찬스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키움 타선은 3회 초에도 터졌습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안타를 날렸고 원아웃 후 김혜성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김혜성의 타구를 수비하던 중견수 배정대의 실책까지 겹쳐 원아웃 3루가 되자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를 조기 강판시키고 데스파이네를 구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키움은 다시 푸이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5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kt는 3회 말 반격에 나섰습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실책으로 살아나가자 강백호가 우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습니다. 후속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노아웃 1, 2루의 기회를 이어간 kt는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좌전안타를 날려 원아웃 만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kt는 김민혁이 2루수 병살타를 쳐 천금 같은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3월 17일 키움히어로즈 VS kt wiz 연습경기 - YouTube 키움히어로즈이용규(7)-김웅빈(5)-이정후(8)-박병호(3)-서건창(4)-박주홍(D)-김혜성(6)-박동원(2)-박준태(9)-스미스(P)kt
kt는 5회말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원아웃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장성우가 유격수 병살타로 득점을 무산시켰습니다. 오늘 9안타를 치고도 타선 응집력 부족으로 완패한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과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엮은 노아웃 1, 3루에서 신본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키움 애플러는 5회까지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뽑으며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반면 kt 고영표는 3회 원아웃까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안타로 5실점(4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푸이그는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4타수 2안타를 친 이정후는 포스트시즌에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자신이 보유 중인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혜성도 5타수 3안타, 김휘집은 3타수 2안타로 키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푸이그, 3점포 포함 4타점…키움, PO까지 1승 남아푸이그, 3점포 포함 4타점…키움, PO까지 1승 남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kt wiz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정규시즌 3위 키움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선제 3점 홈런을 비롯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kt를 9대 2로 완파했습니다. 2승 1패로 리드를 잡은 키움은 이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4위 kt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승 1패인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다섯 번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했습니다. 키움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큼직한 홈런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키움은 1회 초 투아웃 이후 후 이정후와 김혜성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는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18㎞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키움 승리 |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